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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 훈민정음 창제의 비밀, ‘자방고전’에서 찾다

신춘희 저자, 11년 집념 담은 연구서 출간

전서체와 훈민정음의 연결 고리 규명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었는지를 두고 오랫동안 논란이 이어져 왔다. 신춘희씨가 이에 단서를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자방고전(字倣古篆)’이라는 표현에서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신간을 발간했다. 11년간 자방고전을 저자의 세 번째 저작으로, 그는 앞서 '자방고전 풀이'(2021년), '세종의 언문연구'(2024년)를 펴낸 바 있다.

‘자방고전’은 훈민정음 글자가 한자 서체의 하나인 전서(篆書)를 본떠 만들어졌다는 의미로,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 ‘정인지 서문’에 등장한다. 한자와 서예를 가르쳐 온 저자는 교재로 사용하던 '석고문(石鼓文,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각석)'에 주목하며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배경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자방고전’은 580년간 풀리지 않은 훈민정음 창제의 미스터리”라며, 공공도서관과 고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연구 끝에 훈민정음 속에 담긴 형(形·모양), 음(音·소리), 의(義·뜻)를 해석해냈다고 밝혔다. 한자의 육서(六書)와 언문의 상관관계를 검토한 끝에 ‘자방고전’의 ‘고전’이 '석고문' 가운데 '대전주문' 서체를 가리킨다는 해석을 제시했다. 또 '훈민정음해례본' 서문 7언시에 그 단서가 압축돼 있으며, 창제 직후 '용비어천가'가 만들어진 연유도 이번 책에 담겼다.

한국고전번역원 DB활용공모 우수상·장려상, 한전KPS 미술대전 대상, 국제서법예술연합 휘호대회 우수상 등을 수상한 신춘희 저자는 1인 출판사 ‘잉크북’을 설립해 ‘자방고전’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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