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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서는 李, AI·평화 토론 이끈다

◆23일 첫 기조연설

안보리의장 자격 24일 토의 주재

트럼프와 한 달 만에 재회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인터내셔널 스튜디오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선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 미국 방문으로 한 달 만에 이뤄지는 한미 정상 간 재회에 관심이 쏠린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달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는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193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해 세계 최대 다자외교 무대로 평가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중심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강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24일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유엔 안보리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인 한국은 이달 한 달간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다. 의장국은 회의 의제를 협의 및 조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 대통령이 선정한 이번 공개 토의 주제는 ‘인공지능(AI)과 국제평화·안보’이다. AI 기술의 발전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칠 기회와 도전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AI를 주제로 정한 배경에 대해 강 대변인은 “평화와 지속 가능한 번영에 있어 AI가 가진 양면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과 영국 등 기존의 서구 선진국이 주도했던 AI 이슈를 대한민국이 주도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결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 달 만에 다시 한자리에서 대면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은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회담에서 한미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대북 정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밀감을 쌓았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만나고 평화 메이커로 활동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나길 기대한다”며 화답했다. 이번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 대통령이 다시 한반도 이슈를 언급하면 정상회담의 연장선상에서 북한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별도의 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 강 대변인은 “워낙 다양한 국가의 정상들이 유엔을 찾기 때문에 다자외교의 장으로서 정상외교가 있을 수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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