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아파트 건설 현장서 추락사고…50대 근로자 심정지

용답동 아파트 단지 건설 현장서

50대 중국인 남성 근로자 추락

경찰청 전경. 뉴스1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GS건설이 시공 중인 성동구 용답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청계리버뷰자이) 현장에서 외벽 거푸집 설치 작업을 하던 50대 중국인 근로자 A씨가 15층 높이에서 떨어졌다. 신고자는 현장에서 함께 작업하던 동료 근로자로 알려졌다.



A씨는 추락 직후 심정지 상태였으며, 소방당국은 현장 도착 직후부터 병원 이송까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그는 한양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경위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는 이 같은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빌라 공사장에서 60대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했고, 지난달 8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DL건설 아파트 공사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숨졌다. 같은 달 말에는 인천 연수구 단독주택 신축 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국 국적 7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성동구 아파트 건설 현장, 50대 근로자 추락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