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연간 수정치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음에도 금리 인하 기대가 더 강하게 작용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64포인트(0.43%) 오른 4만 5711.5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49포인트(0.27%) 뛴 6512.64, 나스닥종합지수는 80.79포인트(0.37%) 상승한 2만 1879.4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최고치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1.65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04%), 아마존(1.02%), 메타(1.78%), 구글 모회사 알파벳(2.39%), 테슬라(0.16%), 넷플릭스(1.4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애플(-1.48%), 브로드컴(2.60%) 등은 내렸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해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12개월간의 고용·임금조사(QCEW)를 반영한 비농업 고용 연례 벤치마크 수정 예비치를 발표하면서 비농업 부문 고용 건수를 기존 발표치보다 91만 1000명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는 관세 정책 전 과거의 데이터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작았다.
앞서 지난달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까지 고용 증가폭이 55만~95만 명 하향 조정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68만 명 감소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1.8%로, 50bp 확률은 8.2%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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