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에서 미국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에 대폭 변화를 주며 선수단 시험에 나섰다.
홍 감독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유럽파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최전방에 서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배준호(스토크시티)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중원. '독일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 출생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다. 지난 7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했다.
카스트로프와 함께 베테랑 박용우(알아인)이 중원을 책임질 예정이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미트윌란)만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고 나머지 선발 선수는 모두 바뀌었다.
김태현(가시마)이 선발 수비수로 낙점돼 김민재, 이한범과 스리백을 구성하고, 양쪽 측면 윙백으로 김문환과 이명재(이상 대전)가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아닌 김승규(FC도쿄)가 낀다.
1경기만 더 출전하면 역대 한국 남자 A매치 출전 공동 1위(136경기)가 되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손흥민이 교체 명단에 포함되면서 주장 완장은 김민재가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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