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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냉각에…연말까지 금리 세번 내릴까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

'올해 0.75%P 내릴 확률' 74%

'0.5%P 그칠 것' 19.8% 불과

매파 성향 점도표땐 시장 실망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고용시장 악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연말까지 인하 폭을 두고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을 93.4%로, 50bp 인하할 확률은 6.6%로 반영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견해는 없는 셈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12월 연속해서 금리를 내리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는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한 차례도 인하하지 않았다.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시장의 눈은 연준이 제시할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로 쏠리고 있다. 앞서 연준은 6월 FOMC 회의 직후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점도표를 제시했지만 시장의 기대 폭은 세 차례 인하로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올 연말까지 금리를 75bp 내릴 확률은 74.0%로 내다보고 있다. 50bp만 내리고 끝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비중은 19.8%에 불과하다. 연준이 한 차례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을 포함해 총 100bp를 인하할 확률도 5.1%를 차지했다. 연준이 이달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더라도 연말까지 세 차례 인하 의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시장이 크게 실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금융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는 것은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는 징후가 뚜렷해져서다. 여기에 미국 연방의회 상원이 15일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후보의 인준 표결에 나서기로 하면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겸직하는 인사가 당장 이달 FOMC 회의부터 참석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 임명 연준 이사를 전체 7명 중 3명으로 늘리게 된 셈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놓을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임 통보를 받고도 법원에 의해 일단 직위를 유지하게 된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이번 회의에 참여하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받는 쿡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과 달리 대출 대상 부동산을 ‘거주지’가 아닌 ‘별장’으로 금융기관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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