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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통일교 총재 "17~18일 특검 자진 출석"

특검 체포영장 시사하자 입장 내

권성동·김상민 내일부터 영장심사

한학자 통일교 총재.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윗선’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세 번째 소환 조사에도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가, 특검팀의 체포영장 청구 검토 소식에 뒤늦게 “17~18일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검팀은 14일 “15일 소환조사 예정이던 한학자 총재가 변호인들을 통해 건강상 사유로 조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제출했다”며 “수사팀은 3차례 소환 불응으로 처리하고 향후 대책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 총재가 특검 소환에 불응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특검은 이달 8일과 11일에도 소환을 통보했지만 한 총재 측은 최근 심장 시술 이후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총재 측은 “출석 거부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17일 또는 18일에 자진 출석하겠다”며 “특검이 지정하는 시간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혐의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 의혹을 무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한 총재를 김 여사와 권 의원을 잇는 ‘정교(政敎) 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권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오후 2시 진행된다. 현역 국회의원이 특검 청구에 따라 구속 심사를 받는 첫 사례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5일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검사의 영장실질심사는 17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특검팀은 12일 김 전 검사를 청탁금지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검사는 거래가격이 1억 원을 넘는 이우환 화백 작품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15일에는 박 도의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공천 청탁 대가로 1억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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