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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마드리드 관세회담 시작…협상 진전은 '먹구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14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의 무역 협상에 앞서 마드리드 외무부에 도착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협상단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4차 관세 회담 회의를 시작했다.

1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이날 오후 마드리드에 있는 회담장에 도착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 및 국가 안보 문제 뿐만 아니라 바이트댄스의 틱톡 미국 사업 유지 여부도 다룰 예정이다. 회담은 17일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회담에 앞서 미중이 서로를 향해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협상 진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13일 미국산 아날로그칩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아날로그칩은 소리나 전압 등 연속적인 아날로그 신호를 다루는 반도체다. 또, 화웨이의 인공지능(AI) 반도체인 어센드칩 사용 제한 등 자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차별조치도 조사한다. 상무부는 입장문에서 이 같은 조치가 미국 정부가 지난 12일 중국 기업 23곳을 수출규제 명단에 추가한 데에 대한 대응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가능성도 점차 멀어지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6월 미중 정상 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중국으로 초청했으나, 미국 측은 아직 공식적인 수락 의사를 전하지 않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회담의 진전이 충분하지 않아 베이징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낮아졌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않는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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