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이 10월 4일~16일까지 북미 4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다.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뉴욕, 워싱턴DC, 캐나다 오타와, LA에서 총 6회 진행되며, 국립오페라단과 주뉴욕·워싱턴·캐나다·LA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이다. 또한 제52회 LA한인축제 개막공연에도 참가해 현지 교민들과 만난다.
공연은 임준희 작곡 오페라 ‘천생연분’ 갈라 콘서트를 비롯해 세계 오페라 아리아, 한국 가곡과 민요 등으로 구성된다. ‘천생연분’은 결혼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한국 전통혼례와 선율로 풀어낸 작품으로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초연 당시 “풍부한 한국의 문화와 유럽적인 요소의 이상적인 결합”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2부에서는 모차르트 ‘마술피리’, 코른골트 ‘죽음의 도시’ 중 아리아와 함께 김동진의 ‘신아리랑’, 김성태의 ‘동심초’, 조두남의 ‘뱃노래’ 등 한국적 정서를 담은 곡들을 들려준다.
이번 무대는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청년교육단원이 중심이 된다. 소프라노 김희정·구나운, 테너 김성현·김재열, 바리톤 김영훈·박승빈, 피아니스트 박소홍 등이 출연한다. 국립오페라단 최상호 단장 겸 예술감독은 “이번 순회공연을 통해 한국 청년 예술가들의 높은 수준을 알리는 것은 물론, 국제 관객들과 소통하며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알리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 일정과 세부 정보는 국립오페라단 및 각 재외 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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