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의 31개 정비구역에서 총 1만 9000여가구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종로구청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31개 정비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주요 재개발 사업지는 창신동 23번지와 숭인동 56번지다. 저층 노후 주거지인 창신동 23번지는 지난해 12월 주택 정비형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다.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상 28층 1038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조합 설립 인가과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 심의를 앞두고 있다.
숭인동 56번지는 2024년 12월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고 올해 중 신탁 등 사업 시행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창신동 23-606번지와 629번지 일대는 지상 29층, 4542가구 규모 단지가 조성된다. 지형을 반영하면서 한양도성 경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도록 계획됐다. 7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에서 정비계획 결정·정비구역 지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정비계획 결정·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거쳐 내년 상반기 사업 시행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과 주거환경 개선에 힘쓰고 재산권 행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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