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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쿠폰 10장 주고 초상권침해?"…19만 유튜버 분노에 '와플대학' 결국 사과

샤머호 SNS 갈무리




프랜차이즈 와플 브랜드 ‘와플대학’이 틱톡커 겸 19만 유튜버 샤머호와 초상권 논란에 휘말리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와플대학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과문에서 "와플대학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 분들께 최근 이슈로 불편함을 드려 송구하다"며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와플대학은 “샤머호님께 전달드린 쿠폰 10장은 단순히 감사의 의미였을 뿐, 어떠한 광고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본사는 가맹점에 ‘샤머호 정식’을 판매하도록 지침을 내리거나 권유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또한 “와플대학은 사안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고,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미 샤머호님께 메일을 발송했고, 유튜브 계정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연락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논란의 시작은 샤머호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와플대학에서 판매 중인 '치즈케이크누텔라젤라또와플'에서 '크림치즈 젤라또'를 선택하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소개하면서다. “하루에 한 번 와플을 시켜 먹는다”는 그의 영상은 큰 화제를 모았고, 해당 조합은 '샤머호 정식'으로 불리며 매출 급증으로 이어졌다.

이에 와플대학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가 샤머호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쿠폰 제공 의사를 밝혔고, 샤머호는 "저야 완전 영광이죠. 쿠폰 10개 주세요"라고 답해 담당자는 쿠폰 10개를 보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일부 매장에서 그의 사진을 부착하고 '샤머호 정식'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면서 광고비 협의 없이 초상과 이름이 사용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샤머호는 광고비 협의 없이 초상과 이름이 활용됐고, 그 대가가 마치 쿠폰 10장으로 처리된 듯한 인상을 줬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샤머호 SNS 갈무리




샤머호 SNS 갈무리


그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와플대학이) 쿠폰을 준다 했다. 근데 누가 봐도 쿠폰을 준다 하면 한 장으로 알아듣지 않나? 그래서 내가 '10장 주세요' 이래서 받았다”며 “나중에 보니까 '샤머호 정식'이라고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에 메뉴를 내고 매장에다가 내가 먹는 사진을 붙여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전국에 다 품절이 됐다. (그 사실을 알았다면) 난 쿠폰 안 받았다. 광고비 달라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말을 쏙 빼고 '너무 감사해서 쿠폰 드릴게요'(라고만 말해서) 난 모르고 쿠폰 10장을 달라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샤머호 정식'을 판매했던 와플대학 한 지점은 공식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다른 매장은 메뉴명을 ‘유튜버 정식’으로 바꿔 판매했지만 샤머호는 이를 공개했고, 사과 없이 이름만 바꿔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본사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가맹점은 됐고 본사에서 대표가 사과하라. 가맹점은 다 본사가 하라는 대로 하는 거고 대표 사인 없이는 젓가락 하나도 마음대로 못 바꾸는데 무슨"이라며 본사 대표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샤머호 SNS 갈무리


이에 와플대학은 샤머호의 유튜브 채널에 댓글을 달아 “샤머호님께서 와플대학을 사랑으로 소개해주신 덕분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저희도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와중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겨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사에서는 샤머호님께 유감의 뜻을 전달드리고 정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DM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연락을 드렸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부득이하게 이곳에 댓글을 남기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샤머호는 “실제로 와플대학에서 온 연락은 단 한 통의 이메일 뿐이었고 그마저도 사과 한마디 없이 제 연락처만 요구했다"며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다'는 와플대학 측의 입장에 반박했다.

그는 와플대학 측 이메일 일부도 공개했다. 해당 글에는 “어려운 경제 침체 시기에 가맹점주의 실수를 너그러이 봐주시고 본 사항과 관련이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영상과 글을 자제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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