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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험 0'이지만 '李 동기'…차지훈 UN대사 부임

UN총회 눈앞 두고 美뉴욕 도착

다자외교 정점 자리인데 무경력

李 도지사 때 선거법 무죄 변호





외교 무대 경험이 전혀 없는 데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고시 동기라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차지훈(사진·62) 신임 주유엔대사가 미국 뉴욕에 있는 UN 본부에 정식 부임했다.

18일(현지 시간) 차 대사는 뉴욕에 도착해 관련 절차에 따라 UN 사무국 의전장을 면담했다. 차 대사는 19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할 예정이다. 차 대사는 앞으로 UN 안전보장이사회 의사 일정에 따라 9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공식 회의나 비공개 토의를 주재하며 외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안보리 선출직 이사국인 한국은 9월 의장국을 맡고 있다.

차 대사는 오는 23~29일 제80차 UN 총회 고위급 회기를 불과 열흘 남짓 앞두고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23일 UN 총회 기조연설자로 나선 뒤 24일에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안보리 의장 자격을 얻고 ‘인공지능(AI)과 국제 평화, 안보’를 주제로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차 대사는 1963년생으로 전남 순천고,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미국 아메리칸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LLM)를 취득했다. 그는 특히 사법시험 28회(사법연수원 18기)로 이 대통령과 사시·연수원 동기다. 연수원 시절에는 이 대통령과 학회 활동 등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대사는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활동을 하면서 국가인권위원회 국제인권전문위원, 법무부 국제투자분쟁 법률자문위원, 예금보험공사 글로벌 법률자문위원,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인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였던 2020년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변호인단에 참가해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이끌기도 했다. 주유엔대사 임명 직전에는 법무법인 화우 소속 변호사로 있었다.

정치권에서는 차 대사가 외교 무경험자라는 점에서 곧장 논란이 됐다. 각국 대사와 달리 주유엔대사는 다자 외교를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외교 경력과 어학 실력이 출중한 인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주유엔대사는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도 없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차 대사는 국제중재, 국제금융 등 국제 이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중재·협상 경험이 많은 법조인”이라며 논란을 진화하고 나섰다.

논란의 차지훈 신임 주유엔대사, UN 공식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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