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월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9조 1590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330억 달러 늘어난 수치로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9%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 국채 최대 보유국 일본은 전월보다 38억 달러 증가한 1조 15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2위인 영국도 899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3위 중국은 7307억 달러로 257억 달러 줄었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은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고 무역 결제 및 대외투자에서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 국채를 점진적으로 매각하고 있다.
한편, 7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163억 달러 순매도했다. 이는 6월 1631억 달러 규모의 순매수에서 한 달 만에 매도세로 전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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