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청년 신규 채용을 늘리기로 한 기업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100대 기업까지 채용 확대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기업들의 동참을 요구하자 8개 기업이 4만 4000명의 신입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1만 2000명) △SK(9000명) △현대차(7200명) △한화(5600명) △LG(3700명) △포스코(3000명) △롯데(2000명) △HD현대(1500명) 등 채용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을 열거하며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만들어준 기업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채용 규모를 확대한 기업들에 감사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기업을 정부가 직접 발표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고 강 실장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8개 기업을 시작으로 100대 기업까지 청년 채용 확대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강 실장은 “더 많은 기업들이 채용 확대에 동참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경제인협회가 주요 대기업 협력사들이 참여하는 상생 협력 채용 박람회를 21일부터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대통령실에 청년 문제를 전담하는 조직을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 실장은 “청년을 중심으로 한 ‘청년미래자문단’이라는 조직을 만들 계획”이라며 “단장은 비서실장인 제가 맡는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과 총리, 장관 직속 위원회에 청년 채용 목표 비율이 10%인데 현재 5.4% 정도밖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런 비율을 늘려나가는 계획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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