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멀쩡한 이빨에다 왜"…中 MZ들 너도나도 한다는 '치아 문신', 가격은?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 중인 '치아 문신'

福(복) 등 부자·성공을 기원하는 단어가 인기

치아에 큐빅 붙이는 '투스젬'과 비슷하기도

중국의 한 네티즌이 공개한 '치아 문신'. 연합뉴스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치아에 글자를 새기는 이른바 ‘치아 문신’이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지무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 치과의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크라운 개인 맞춤 제작이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자가 된다는 뜻의 ‘파차이’(发财)와 성공을 뜻하는 ‘샹안’(上岸) 같은 글자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네티즌은 이를 두고 “이를 갈면 부를 얻고, 이를 악물면 성공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유행하는 '치아 문신'은 치아 표면에 직접 글자를 새기는 것이 아니라 3D 프린팅으로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맞춤 제작해 시술하는 형태다.

치아에 글씨를 새긴 ‘치아 문신’. 연합뉴스




실제로 일부 네티즌은 SNS에 자신의 치아 문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치아에 문제가 생겨 크라운을 씌웠는데, 무료로 글자를 새길 수 있다고 해 멋져 보여 선택했다”며 “크라운 비용은 약 1000위안(약 19만 원)이었다”고 소개했다.

중국 내 많은 치과들은 크라운 맞춤 제작을 적극 홍보하며 글자 각인은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크라운 개수와 재료에 따라 비용을 산정한다"며 "치아 문신을 찾는 고객이 꽤 있다. 특히 연인이 함께 이니셜이나 행운의 숫자를 새기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지의 한 치과의사는 “글자를 새기면 크라운이 손상돼 강도가 낮아질 수 있다”며 “치료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국내외에서는 치아에 큐빅이나 보석을 부착하는 ‘투스젬(Tooth Gem)’이 유행했다. 블랙핑크 리사, 에스파 닝닝, 가수 이영지, 현아 등 MZ세대를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잇따라 투스젬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닝닝은 지난해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양쪽 송곳니에 작은 큐빅을 붙여 포인트를 줬고, 이영지는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2'에서 “체리(투스젬)했어요”라며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투스젬 역시 영구적이지는 않지만 치아 표면 손상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치아 문신과 비슷한 논란을 낳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