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된 보수주의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도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서울에서는 군중이 모여 미국 국기를 흔들며 '우리는 찰리를 지지한다'고 외쳤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추도식 연설에서 "찰리가 세상을 떠난 이유 며칠 동안 벌어진 일을 보라"며 "그의 유산이 전세계 수백 만 명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였는지 우리는 목격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캐나다 캘거리에서는 수천 명이 시청에 모여 미국 국가를 부르고 찰리 커크라는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높이 들었다"며 "베를린, 바르샤바, 빈, 시드시, 마드리드, 런던, 텔아비브 등 추모행사가 전세계 거리에서 열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는 마음속에 품은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극단화된 냉혈한 괴물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했다"며 "그는 자유와 정의, 신과 조국, 이성과 상식을 위해 목소리를 내 폭력적으로 살해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찰리의 삶이 주는 교훈은 선한 마음과 밝은 기운, 싸울 의지를 가진 사람이 이룰 수 있는 일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6만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테이트팜 경기장 앞에는 새벽 5시부터 입장을 위해 긴 줄이 늘어섰다. 현지 경찰은 추모식에 약 20만 명 이상이 조문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