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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직장 그만두고 차도 팔았다"…목사 종말 예언에 신자들 패닉

클립아트코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목사의 세상 종말 예언이 해외 신자들의 극단적 행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휴거' 관련 해시태그가 29만개를 넘어서며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미국 매체 더컷에 따르면 남아공 목사 조슈아 믈라켈라는 지난 6월 17일 예수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았다며 9월 23일 또는 24일 세상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믈라켈라 목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수가 2025년 9월 휴거 이후 세상에 혼돈과 파괴, 황폐가 닥쳐 2026년 월드컵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구글 트렌드에서는 '화요일 휴거', '휴거가 오는가', '왜 휴거가 화요일에 일어나는가' 등의 검색량이 급증했다. 틱톡에서도 휴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 관련 해시태그가 29만개를 넘었다.



일부 신자들은 예언을 믿고 극단적 행동에 나섰다. 한 남성은 다가오는 휴거에 영감을 받아 자신의 차를 팔았다고 밝혔으며, "그리스도의 신부들이 9월에 사라질 것처럼 차도 사라졌다"는 그의 영상은 32만회 이상 조회됐다. 한 여성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성경책에 중요한 구절들을 표시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루이지애나주 여성 해나 갤맨은 휴거가 일어날 때 가족과 함께 집에 있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 후 해고됐다며, 이를 9월 23일 예언이 맞다는 증거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직장을 잃고도 화가 나지 않고 오히려 평안함만 느꼈다"고 덧붙였다.

세상 종말 예언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에는 마야 달력을 근거로 한 종말 예측으로 일부 사람들이 생필품을 비축하거나 직장을 그만두기도 했으며, 2019년에는 로널드 웨인랜드 목사의 6월 9일 종말 주장이 신자들 사이에서 공포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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