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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 혜택에 미아2구역 '꿈틀'…매물 거두고 가격 올라[집슐랭]

미아2구역 다가구 대지면적 3.3㎡당 2754만 원에 매매 거래

예상 공사비 910만 원 수준에도 추정 비례율 115%로 높아

24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2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주택가 모습. 백주연 기자




서울시의 용적률 파격 혜택으로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아2구역의 경우 용적률 혜택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가격 역시 덩달아 오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2구역’ 내 연립·다세대주택은 대지 면적 3.3㎡당 평균 1800만~2000만 원대에 팔렸다. 하지만 올해 3월 이후 서울시에서 주거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를 예고하고 7월부터 규제 철폐 36호를 적용하면서 매물이 줄고 매도 호가는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미아동 제3종 일반주거지역 대지 면적 128.7㎡의 단독 다가구는 지난달 30일 11억 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대지 면적 3.3㎡당 2754만 원에 팔린 셈이다. 미아동 A 중개업소 대표는 “미아2구역 전용 59㎡ 분양가가 9억 원, 84㎡ 조합원 분양가가 11억 1000만 원 정도로 예상되는 만큼 완공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최소 2억 원의 안전 마진은 확보된 상황”이라며 “서울시의 규제 완화 발표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관리처분 인가 전에 팔겠다는 고령 조합원들이 많았으나 사업성 개선으로 분담금이 낮아진다는 소식에 팔지 않고 가져가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24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2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주택가 모습. 백주연 기자




변수는 공사비다. 앞서 미아3구역 공사비가 3.3㎡당 720만 원으로 결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미아2구역 공사비는 현재 3.3㎡당 910만 원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여기에 도로 신설 및 초등학교 설립, 공공 청사 및 복지시설 건립 등 기반시설 조성 비용이 더해지면 전체 공사비는 1000만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서울 주거 정비사업장 3.3㎡당 평균 공사비인 842만 원보다 160만 원가량 높은 금액이다. 미아동 A 중개업소 대표는 “공사비가 높아졌지만 서울시 규제 완화 적용을 받아 추정 비례율이 115.44%로 높다”며 “서울 내 사업성이 좋다고 하는 곳들도 비례율이 105% 이하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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