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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노인 도와주려다가 갑자기 '철썩'…뺨 맞은 中 여성, 무슨 일?

해당 기사와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중국에서 교통사고 위험에 처한 노인을 도우려던 여성이 오히려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12일 간쑤성 란저우에서 70대 노인이 무거운 짐 두 개를 들고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를 비틀거리며 건너던 중 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 도움을 주려 했으나 노인으로부터 뺨을 맞았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여성은 조수석에서 내려 노인을 부축하며 지나가는 차량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통행을 제지했다. 하지만 노인은 갑자기 돌아서서 여성의 얼굴을 때렸고, 당황한 여성은 곧바로 자신의 차로 돌아갔다. 여성과 남편은 이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노인을 찾아 사과하도록 조치했다.



이 사건은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선의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선의를 베푼 여성을 위로해야 한다"며 동정하는 반면, "노인이 갑작스러운 접근을 위험으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중국에서는 선의로 남을 도왔다가 오히려 가해자로 누명을 쓰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간쑤성에서 노인을 도우려던 여성이 넘어진 노인 가족들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받아 온라인 폭력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앓게 된 사례가 있었다. 해당 사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여성의 무죄가 밝혀졌지만 이미 정신적 피해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중국 사회의 신뢰 부족과 법적 보호 장치 미비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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