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부분은 고통과 실패를 싫어하며 가능한 좌절 없이 성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고통과 좌절을 피하지 말고 삶을 단련하는 스승으로 맞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다. 그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한다"는 언어로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불안과 고통을 돌파할 힘을 준다.
니체의 문장들을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철학으로 풀어낸 책이 나왔다. 철학자이자 한국니체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대종 건국대 철학과 교수의 신간 '내 의지대로 살고 싶을 때 니체'는 니체의 메시지를 쉽고 친절하게 전달해 우리 삶의 지침으로 삼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다. 철학이 어려운 지적 사치가 아니라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인생의 동반자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는 지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독자들을 철학의 세계로 이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은 무겁고 추상적인 개념 대신 살아 있는 문장과 친절한 해설이 중심을 이룬다. 1장에서는 도전하지 않는 삶의 공허함을, 2장은 스스로를 잃지 않고 독립적으로 서는 용기에 대한 니체의 메시지를 전한다. 3장은 죽음의 충동 대신 생명력의 충만을 선택하라는 태도를 제시하고 4장은 상호 연결된 세계 속에서 타자와 마주하는 법을 다룬다. 마지막 5장은 단순히 생존하는 것을 넘어 자기만의 창조적 삶을 설계하는 일의 위대함을 강조하며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데 중점을 둔다.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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