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하이브리드 구조조정 절차를 신청해다. 이는 법원의 회생제도와 채권 금융기관 중심의 워크아웃 방식을 결합한 방식이다. 이는 법원의 포괄적 금지명령을 통해 비금융 채권자의 가압류나 강제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면서 금융권 채권단과 자율협의를 거쳐 채무 조정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회사 측은 유동성 위기를 잠재우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DS네트웍스 경영진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단기적인 유동성 악화 문제를 겪게 됐다”면서 “근본적인 문제해결과 장기적인 안정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경영진은 공지에서 “DS네트웍스는 다수의 우량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회복하고 다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절차를 신속하게 지행하게 위해서는 전사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각 사업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모든 관련 자료들을 법무팀, 재무팀, 그리고 기획팀에서 통합적으로 취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DS네트웍스는 2020년~2022년 3년 연속 시행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MDM, 신영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시행사 중 한 곳이다. 지난해 매출은 74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했고 1603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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