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와 관련해 전 부처별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대응 체계를 보고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7일 문자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대국민 서비스의 이상유무, 데이터 손상, 백업 여부 등을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상황을 점검 및 대응했다고 전했다.
앞서 26일 대전 본원 전산실에서 불이 나면서 정부 업무시스템 상당수가 마비돼 민원 처리와 행정 서비스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밤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부터 화재 수습 상황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로 국가자원 업무시스템 647개 가동이 중단됐다. 행안부는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가정보시스템 장애로 불편 겪으실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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