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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싸구려 이미지 벗는다…中, 내년부터 전기차 수출 허가제

가솔린·하이브리드 이어 전기차도 허가

"부정적 평판 탈피, 가격질서 회복 목적"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을 앞두고 관람객들이 오성홍기를 흔들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부터 수출 허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순수 전기 승용차의 수출 허가증 관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조치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또는 이들의 승인을 받은 공식 법인만 수출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가솔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미 허가 관리를 받고 있다.

상무부가 공업정보화부, 해관총서, 시장감독총국과 함께 실시하는 이번 조치는 무분별한 수출과 사후서비스 미비로 인해 해외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평판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 가격 질서도 바로잡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우쑹취안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 정책연구실장은 승인받지 않은 수출업체가 애프터서비스(AS)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해외에 전기차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브랜드의 평판을 손상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러한 관행이 업체 간 가격 경쟁을 부추기고 수익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허가제 도입 후 심사 절차가 추가되면서 생산에서 선적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지난해 165만 대에 달했으며 이는 2022년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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