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부산대학교(PNU)가 인공지능(AI) 응용기술과 자율제조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세 기관은 최근 ‘자율제조 기반 공동연구 및 학연협력 워크숍’을 열고 공동학과 운영과 산업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거점대학과 전문 연구기관 간 협력 강화, 자율제조 기반 공동연구 발굴, PNU·KITECH 공동학과 운영 전략 수립, AI 응용기술과 디지털 전환 전략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이를 통해 세 기관은 자율제조산업 고도화와 메가프로그램 연계 연구, 공동학과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AI 기반 공정기술 연구개발, 커리큘럼 개발 등 전문 인력 양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워크숍은 지난 11~12일 이틀간 진행됐다. 첫날에는 박인욱 KITECH 그룹장이 ‘자율제조 및 메가프로젝트 연계 학연협력사업’을 발표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원정 KITECH 박사는 동남권 항공산업의 자율제조 전략을, 신상범 현대중공업 상무는 친환경 선박 연구를 통한 조선업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또 배우찬 KNN PD가 ‘부울경의 재구성’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최윤석 부산대 교수는 ‘AI 자율제조를 위한 공정 시뮬레이션 접근법’을 제시했다.
둘째 날에는 세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기획회의가 열려 공동학과 추진 방안과 구체적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윤지언 BISTEP 본부장이 ‘AI 활용 제조산업 현황과 전략 방향’을 발표하며 향후 협력 과제를 구체화했다.
김영부 BISTEP 원장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자율제조와 AI 기술은 지역 산업 혁신의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경남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공동연구와 전문 인력양성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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