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월 1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만난다. 150조 원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AI 3강(G3) 도약을 목표로 한 이재명 정부 입장에서 AI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대기업과 전문가들도 함께 자리해 한국과 오픈AI의 협업 모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30일 이 대통령이 10월 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트먼 CEO와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방한한 뒤 지난해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했다. 또 올해 초에도 한국에 온 바 있다. 이번 방한은 2월 이후 약 8개월 만으로 이번에도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오픈AI는 지속적으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9월 10일 한국 지사인 오픈AI코리아를 출범시키며 한국 진출까지 공식화한 상태다. 오픈AI코리아 출범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산업·학계·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AI 대전환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오픈AI코리아는 오픈AI가 운영하는 글로벌 열두 번째, 아시아 세 번째 지사로서 한국 정부의 AI정책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올트먼 CEO는 10월 말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공식 부대 행사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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