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가 일본에서 발송된 팩스를 이용한 폭파 테러 협박 상황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합동 훈련을 벌였다. 최근 다중이용시설을 겨냥한 폭발물 설치 협박이 잇따르자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광진경찰서는 1일 광진구 구의초등학교에서 ‘폭파 협박 테러 대비 합동 FTX(현장 종합훈련)’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광진경찰서 경비·여성청소년·범죄예방대응·형사·정보과를 비롯해 초동대응팀과 화양지구대, 기동순찰 3대가 참여했다. 광진소방서도 구급차와 소방차 각 1대를 지원했으며, 구의초 학생과 교원 500여명은 실제로 운동장으로 대피해 현장감을 높였다.
이번 훈련은 구의초등학교로 폭발물 협박 팩스가 접수되는 상황을 가정해 △신고 접수 및 전파 △초동 조치 △대응 △진압 단계로 구분해 진행됐다. 기관별 임무 수행 과정에서 조치 내용과 대응 절차를 세밀하게 점검해 실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박재영 광진경찰서장은 “폭발물 테러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훈련을 실시했다”며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하고, 실제 상황 발생 시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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