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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셧다운發 금리인하' 기대에 4연속 상승…다우·S&P 사상 최고 [데일리국제금융시장]

"셧다운 일시적"…올 0.50%P 인하 확률 87%

9월 민간 고용도 3.2만 감소…"대량 해고할 것"

금값은 사상 최고…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이 상황이 단기에 끝날 수 있다는 낙관론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4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금리 인하 인하 폭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했다.

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21포인트(0.09%) 오른 4만 6441.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74포인트(0.34%) 상승한 6711.20, 나스닥종합지수는 95.15포인트(0.42%) 오른 2만 2755.1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0.36%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34%), 애플(0.33%), 아마존(0.48%), 구글 모회사 알파벳(0.72%), 브로드컴(1.10%), 테슬라(3.27%) 등이 상승했다. 메타(-2.27%), 넷플릭스(-2.31%) 등은 상승장에서도 하락했다.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것은 이날부터 시작한 셧다운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부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셧다운 여파로 연준이 금리를 내릴 여지가 더 커졌다는 심리도 퍼졌다.

앞서 미국 상원은 지난달 30일 7주짜리 공화당의 임시예산안을 재표결에 부쳤다가 찬성 55 대 반대 45로 부결시켰다. 이로 인해 미국 연방정부는 1일 오전 0시 1분부터 마비 상황에 빠졌다. 임시예산안은 내년 회계연도(2025년 10월 1일∼2026년 9월 30일)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 시한을 11월 21일까지 미루고 그때까지 연방정부 기관들이 예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단기 지출 법안이다. 미국 연방의회는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임시예산안을 처리하려 했다가 상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셧다운을 원한다”며 “셧다운이 되면 해고를 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을 자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9월 민간 고용도 시장 전망치를 대폭 밑돌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고용은 8월보다 3만 2000명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가 ‘5만 명 증가’였음을 감안하면 크게 역행한 셈이다. 미국의 9월 S&P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0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PMI는 49.1로 예상치 49.0을 소폭 웃돌았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50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6.7%로 대폭 올려 잡고, 25bp만 내릴 확률은 12.4%까지 낮췄다. 금리 동결 확률은 사라졌고 75bp 내릴 확률이 0.9%로 새로 생겼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값은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트로이온스당 3897.5달러로 전장 대비 0.6% 오르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금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트로이온스당 3895.0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셧다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9달러(0.95%) 하락한 배럴당 6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급락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6일로 끝난 한 주간 상업용 원유 재고가 179만 2000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50만 배럴 증가’를 웃돈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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