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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정부 탓에 삼불"…對與공세 강화

'명절 민심' 시작으로 국정 감사까지 대여 총력전 나서

張 "정부 대책 마련 않고 남탓 하면 '사형 경제학' 실현"

宋 "현 정권 1.5인자 김현지 실장 위상·권력 밝혀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물가 상승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막판 대여 총공세에 나섰다. 정부·여당의 실정을 부각해 명절 ‘밥상머리 민심’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민생 경제 불안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관련 논란 등 각종 현안을 잇따라 꺼내 들며 여권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추석 민심을 시작으로 연휴 직후 열리는 국정감사 국면까지 대여 총력전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삼불’”이라며 “불안하고, 불법이 판치고, 국민들이 불편해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관세 협상을 두고 국민들은 불안해한다. 협상에 성공했다더니 다 거짓임이 밝혀졌다”며 “환율은 오르고 기업들은 질식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사법부 압박 시도를 두고는 “불법”이라며 “대법원장을 사퇴시키겠다고 조작 선동을 하다가 이제는 대법원장이 없는 청문회를 하겠다고 한다”며 “검찰을 폐지하는 정부조직법까지 통과됐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살리기 위해 배임죄를 없애겠다고 하더니 그것도 불안해서 4심제와 재판 소송까지 들고나온다”고 질타했다. 또 “민생이 죽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죽어 국민들이 불편하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최근 물가 불안을 거론하며 “9월 체감 소비자물가가 2.5% 상승했다”며 “관세 협상 난항으로 국내 기업의 관세가 결국 국내 물가 상승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금 살포와 확장재정으로 물가가 상승했다”며 “정부가 물가 상승마저 기업 탓으로 돌리고 있다. 대책 없이 남 탓만 하면 경제도 죽이고 민생도 죽이는 ‘사형 경제학’이 실현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이 연휴 전날까지 공세 수위를 높인 배경에는 ‘명절 민심’의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특히 추석 민심은 향후 정국의 흐름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장외 집회와 4박 5일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해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부속실장이 과거 이 대통령 변호사 시절 성공 보수를 대신 받았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이 정도면 둘은 단순 측근을 넘어 경제 공동체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권의 1.5인자라는 김 부속실장의 실제 위상과 권력이 어느 정도인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김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에 반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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