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늘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장중 3500선을 돌파했다”며 “추세 자체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황금 연휴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위를 차지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국정 책임자로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우리 국민의 나은 삶을 향해 흔들림없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코스피 3500선 돌파를 언급 한뒤 “이유가 여럿있지만 우리 국민이 다시 희망을 가지고 다시 열정을 내고 있다”며 “각 분야에서 다시 시작해도 되겠다 생각 들고, 비정상들이 정상으로 많이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스피3500선 돌파는)그 힘이라고 생각된다”며 “우리 공직자들이 잘 준비해서 비정상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게 하고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도록 제도, 정책, 행정이든 최선을 다하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제회복 온기가 국민 삶 구석구석에 스며들도록 모두 혜택보도록 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오랜만에 가족 만나서 즐겁고 행복한 추석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29회 노인의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압축성장을 통해 민주주의와 경제, 문화, 군사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어르신 세대의 헌신 덕분”이라며 “그런데 OECD기준 최악의 노인빈곤률과 자살율 사회적 고립에서 보듯 어르신들의 처한 현실이 대단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경제 사회적 삶은 모두의 과제이자 책임”이라며 “정부는 노후소득 보장, 돌봄안전망 구축, 맞춤형 문화 및 여가 확대 정책 다듬고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선적으로 기초연금 부부 감액을 축소하고 간병비 건보적용을 준비하고 있는데 신속하게 처리해달라”고 전달했다.
인종차별과 혐오 행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사흘 전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다”며 “내수활성화, 경제회복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특정국가, 특정국민을 겨냥해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괴담과 혐오발언 등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된다”며 “역지사지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백해무익한 자해 행위를 완전히 추방해야한다”며 관계부처에 단속과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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