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직자가 휴가나 휴일이 어딨냐”며 “24시간 일하는 것”이라고 공직자 자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공식적으로 쉬는 것인데 비상 대기 업무는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원래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게 공직, 공직은 그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긴 연휴를 앞두고)어느 때보다 마음이 가벼워야 되겠는데 우리 안팎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있다”며 “그러나 수많은 역경을 헤쳐온 우리 국민들의 정말 위대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정도는 가뿐하게 우리가 이겨낼 수 있다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 향해서 흔들림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9회 노인의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압축성장을 통해 민주주의와 경제, 문화, 군사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어르신 세대의 헌신 덕분”이라며 “그런데 OECD기준 최악의 노인빈곤률과 자살율 사회적 고립에서 보듯 어르신들의 처한 현실이 대단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경제 사회적 삶은 모두의 과제이자 책임”이라며 “정부는 노후소득 보장, 돌봄안전망 구축, 맞춤형 문화 및 여가 확대 정책 다듬고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선적으로 기초연금 부부 감액을 축소하고 간병비 건보적용을 준비하고 있는데 신속하게 처리해달라”고 전달했다.
인종차별과 혐오 행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사흘 전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다”며 “내수활성화, 경제회복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특정국가, 특정국민을 겨냥해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괴담과 혐오발언 등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된다”며 “역지사지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백해무익한 자해 행위를 완전히 추방해야한다”며 관계부처에 단속과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장중 35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추세 자체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는 "비정상들이 정상으로 많이 회복되고 있다”며 “(코스피3500선 돌파는)그 힘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 “우리 공직자들이 잘 준비해서 비정상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게 하고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도록 제도, 정책, 행정이든 최선을 다하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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