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인공지능(AI) 팩토리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조 현장에 AI 기반의 인지·판단·제어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해 대구에서는 구체적으로 ‘AI 가속기 초고다층 PCB 자율제조 기술개발사업’이 추진된다.
대구 지역 시가총액 1위의 이수페타시스가 주관하고,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과 AI 전문기업이 참여한 민·관·연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이 진행된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60억 원을 포함, 총 10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AI반도체 산업의 핵심부품인 ‘초고다층 PCB’(30층 이상 다층 회로기판)의 자율제조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초고다층 PCB 제조공정의 생산성을 20% 이상 높이기 위한 표준 데이터 기반 고장 예측, 공정 불량 예측, 소재별 최적화 공법 자동화 등 AI 자율제어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제조 현장에 AI를 접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미래 생존 전략”이라며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선도 사업을 지속 발굴해 중소 제조기업이 AI를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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