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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셧다운' 낙관론에 일제히 최고치…'보조금 끝' 테슬라 5% ↓ [데일리국제금융시장]

베선트 "GDP 타격 가능성"…백악관 "수천명 해고"

테슬라 3분기 인도량 7% ↑…10월 세제혜택 종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에 돌입했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에 뉴욕 3대 증시가 5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62포인트(0.17%) 오른 4만 6519.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5포인트(0.06%) 오른 6715.3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88.89포인트(0.39%) 오른 2만 2844.05에 각각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0.88%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0.66%), 아마존(0.81%), 메타(1.35%), 구글 모회사 알파벳(0.32%), 브로드컴(1.44%) 등이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6%), 넷플릭스(-0.71%) 등은 내렸다.

이날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과거 셧다운 경험을 토대로 미국 경제가 받을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정부를 셧다운하고 국내총생산(GDP)을 낮추는 방식은 옳지 않다”며 “경제 성장과 근로자 모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 상원은 앞서 지난달 30일 7주짜리 공화당의 임시예산안을 재표결에 부쳤다가 찬성 55 대 반대 45로 부결시킨 바 있다. 이후 1일부터 연방정부는 셧다운 상태에 들어갔다. 상원은 이달 1일에도 이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53석을 갖춘 다수당이지만 예산안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얻기 위해서는 민주당 47석 가운데 7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셧다운을 통한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규모를 두고 “수천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이에 앞서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조직·프로그램 삭감을 예고한 것이 진짜인가 협상 전술인가’라는 질문에 “매우 진짜(real)다”라고 답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3분기 차량 인도량이 7%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 49만 7099대는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45만 6000대보다도 많은 수치다.

테슬라의 ‘깜짝 실적’은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7500달러)이 지난달 30일 끝난 효과의 덕을 봤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만 해도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로 인도량이 감소한 바 있다. 10월부터는 정부 보조금 효과가 사라지면서 미국 내 차량 판매가 급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날 주가도 5.11% 급락했다.



美증시, '셧다운' 낙관론에 일제히 최고치…'보조금 끝' 테슬라 5% ↓ [데일리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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