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한-UAE정상회담을 통해 인공지능(AI) 200억 달러, 방위산업 150억 달러 등 350억 달러의 실용외교 성과를 올렸다. K-팝을 비롯한 K-푸드 등 K컬처 전반의 UAE 투자는 현재 시장가치로 441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704억 달러로 263억 달러를 확대키로 했다. 단순합산으로 총 613억달러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끌어낸 셈이다. 한국과 UAE는 또 원전을 포함해 인공지능(AI)과 우주·바이오헬스·지식재산 분야 등 7건 등 첨단산업 부문에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특히 이번 MOU에는 제외된 방산분야는 향후 협상을 통해 추가키로 해 양국의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으로 삼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UAE 수도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처럼 합의했다. 원전과 관련해서는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차세대 원자력 기술 협력을 통해 제3국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100년 동맹을 위해 국방, 방산, AI, 원자력, 보건, 의료 등 전방위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고, 무함마드 대통령도 “우주와 AI 분야를 포함해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분야는 국방”이라고 강조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아부다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방산, AI데이터센터, 에너지, K컬처에서 창출되는 경제적 성과는 숫자로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중동, 아프리카, 유럽을 타킷으로 한 공동기술 서비스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로 한국은 UAE에 AI 데이터센터 구축, 서비스 허브 설립 등과 같은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또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우주 분야와 관련해 “위성 공동 개발 및 활용, 지상 인프라 구축 등 발전된 ‘공동 참여 단계’로 관계를 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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