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4주만에 확대됐다. 10·15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지 한 달이 지나면서 약발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 주보다 0.20% 올라 상승률이 전주(0.17%) 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커진 것은 10월 20일 이후 4주 만이다. 지난달 20일 0.5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이후, 3주 간 0.23%, 0.19%, 0.17%의 오름폭을 보이며 기울기가 완만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곳곳에서 신고가 거래가 체결되고 10·15 규제의 충격이 조금씩 가시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 3구, 용산구, 성동구 등 선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53% 올라 상승폭이 0.06%포인트 확대됐고 강남구는 0.13%에서 0.24%, 서초구는 0.20%에서 0.23%로 오름세가 커졌다. 용산구는 0.38% 올랐는데 상승률이 전주(0.31%) 대비 0.07%포인트 커졌고 0.43% 오른 성동구는 상승률이 0.06%포인트 확대됐다.
선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치솟는 풍선효과는 비교적 잦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용인 기흥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30%에서 0.12%로 구리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33%에서 0.24%로 하락했다. 다만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6%에서 0.38%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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