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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원조' 페이팔, 트럼프 업고 은행 설립 나선다


‘핀테크 원조’이자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 실리콘밸리 연쇄 창업자들의 모태인 페이팔이 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핀테크 은행업 진출 독려 기조에 힘입어 안정적인 자금력을 갖추겠다는 포석이다.





16일(현지 시간) 페이팔은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에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은행명은 ‘페이팔 은행’으로, 산업대부회사(ILC)로 설립해 일반 저축 계좌를 운영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대출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페이팔은 2013년부터 기업 대출 사업을 벌여 42만 여 개 기업에 300억 달러(약 44조 원) 이상 대출을 집행해왔다. 룩셈부르크에서는 이미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내 정식 은행을 설립하면 대규모 예금 확보를 통해 대출 규모를 대폭 늘릴 수 있다.

페이팔을 비롯한 핀테크·블록체인 업체들은 안정적이고 저렴한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업 진출을 원하고 있다. 예금·대출 등을 위해 타 은행과 협력할 필요 없이 경쟁력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금자 보호와 연방준비제도(Fed) 등 제도권 지급결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다. 특히 트럼프 정권의 규제 철폐 기조는 은행업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이에 닛산, 소니 등 일본 기업은 물론 서클, 리플 등 암호화폐 기업들이 예비 승인을 얻어내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심사 대상조차 되지 않았던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2025년 연방 은행 설립 허가 신청 기업이 13곳으로 2020년 이후 최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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