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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2030년 해외 점유율 최대 20% 전망

中 자동차연구원 "5년후 해외판매량 1000만대"

4일 독일 에센에서 열린 에센 모터쇼에 중국 BYD 전기차가 전시돼 있다. AP연합.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업계가 점유율을 늘려가며 오는 2030년 해외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5대 중 1대를 중국 차량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생산 비용을 절감해 해외 수출에 나섰던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공급망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연구원과 유럽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는 최근 공동으로 발간한 ‘중국 자동차 산업 세계화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중국 자동차 회사의 해외 판매량이 750만대에서 1000만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 자동차의 해외 시장 점유율은 15%에서 2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산업이 여러 차례 세계화 시기를 거치며 각국이 주도권을 잡아왔으며 당분간 중국이 이를 주도할 것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1910~1920년대 미국 브랜드의 세계화를 주도했고 1970~1980년대에는 일본과 한국 브랜드가 부상했고, 2000~2010년대에는 독일 브랜드가 세계를 지배했다. 2020년대부터 2030년대로 이어지는 새로운 기회에서 중국 자동차 산업은 스마트 네트워크, 신에너지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중국자동차제조협회 발표 자료를 보면 올해 11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72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하며 처음으로 월 수출량이 70만대를 넘었다. 올해 11월까지 중국의 자동차 누적 수출은 634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현 추세대로면 연간 수출량은 처음으로 700만를 돌파할 전망이다.

롤랜드버거의 정윤 글로벌 파트너는 “지난 5년간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해외 판매량은 빠르게 증가해 미국과 한국과 거의 따라잡았으며 중국, 일본, 한국, 미국, 유럽이 나란히 경쟁하는 구도를 형성했다”며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혁을 주도하고 그 과정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거대한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판매량 증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파트너는 “지속 가능한 비용 우위와 브랜드 영향력을 구축하기 위해 전체 공급망에 걸쳐 심층적인 현지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국내 생산에서 글로벌 운영으로 전환하는 핵심은 공급망의 시너지 효과와 심층적인 현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운영 역량을 구축하는 데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일본과 유럽 브랜드는 80%가 넘는 현지화율을 기록하고 있고, 한국 브랜드 역시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현지화율에 머물러 있다. 정 파트너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낮은 해외 현지화율이 공급망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가속화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며, 그 핵심은 부품 공급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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