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년들에 대한 문화 향유 및 생활 지원이 확대되고 특히 순수 예술 분야 청년들에 대한 지원이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26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1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개최해 향후 5년간(2026년~2030년)의 청년정책 마스터플랜인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2차 기본계획은 청년기본법(2020년 시행) 제8조에 따라 청년 발전을 목적으로 매 5년마다 수립하는 범정부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일자리, 교육·직업훈련, 주거, 금융·복지·문화, 참여·기반 5대 분야별 28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청년들이 풍요로운 문화 생활을 누리고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순수 예술 분야의 청년 창작자 3000명에게 연 900만 원을 지원하는 ‘K아트 청년창작자’ 사업을 신설한다. 순수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보다 수입에 연연하지 않고 창작 활동을 영위하게 하기 위해서다.
또 현행 ‘청년 문화예술패스’ 지원 대상을 현재 19세에서 19~20세로 확대하며 비수도권 청년에게는 지원금을 현행 15만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한다. 청년 문화예술패스 사용범위를 확대해 내년부터 ‘영화’(극장 영화)도 볼 수 있도록 한다. 내년 후반부터는 도서도 구매 가능토록 개선해 오지 거주 청년, 장병 등 문화패스 사용이 어려운 청년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증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공립 박물관, 미술관, 수목원 등 관람에 청년 할인 확대를 추진,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 확대를 지원한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립박물관은 전 연령 무료이고 국립현대미술관은 만 24세이하 청년 무료 입장이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운영중인 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 관람료는 지자체의 자율적인 결정 사항이어서 이에 대한 청년 할인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청년들의 다양한 삶을 포괄할 수 있는 보편적 청년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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