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 10위 잭 드레이퍼(영국)가 부상을 이유로 내년 첫 메이저 대회에 불참한다.
드레이퍼는 27일(한국 시간) 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안타깝게도 팀과 논의 끝에 내년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력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부상을 겪고 있다"면서 "재활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지만 곧바로 5세트 경기를 치르는 메이저 대회에 나가는 건 현명한 결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드레이퍼는 3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결승에서 홀게르 루네(덴마크)를 물리치고 생애 첫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더니, 다음 달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6월에는 랭킹이 4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4월부터 안고 있던 팔 부상이 악화되면서 통증으로 경기력에 문제가 생겼다. 당연히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에도 꾸준히 경기에 출장했지만 결국 8월 US오픈 2회전을 앞두고 부상이 심해져 기권하고 말았다.
이번 호주오픈 불참으로 드레이퍼의 공백기는 5개월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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