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과거 배우자가 지역구의회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안사람은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실제 사용자는 배우자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뉴스타파는 29일 김 원내대표와 당시 보좌 직원 간의 2022년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김 원내대표가 배우자의 업무추진비 유용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선택적 녹취 공개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 반론권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 측은 “당시 수사에서도 실제 사용자는 복수의 구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의원들도 인정하고 있다”며 “이 사실은 제보자로 알려진 전직 보좌진들도 이미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원내대표 측은 앞서 공지를 통해서도 “윤석열 정권 당시, 수사 기관에서 보도 내용을 포함해 모두 수사해 2024년 4월 22일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30일 각종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내일 거취 표명을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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