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홍콩 소재 회사 4곳과 유조선 4척을 베네수엘라 석유 관련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31일(현지 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와 홍콩에 사무실을 둔 '에리즈 글로벌 투자',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 소재 '코니올라', 홍콩 소재 '크레이프 머틀'과 '윙키 인터내셔널' 등 4개 업체를 '특별지정국민 및 차단대상(SDN)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SDN에 지정되면 미국 내 재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재무부는 에리즈와 연관된 홍콩·중국 선적 원유 유조선 '델라'와 '밸리언트', 크레이프 머틀과 연관된 파나마 선적 원유 유조선 '노르드스타', 윙키 인터내셔널과 연관된 기니 선적 석유제품 유조선 '로절린드'(일명 '루나 타이드') 등 선박 4척도 SDN에 추가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불법적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이 미국에 치명적 마약을 범람하게 하면서 석유 수출로 이익을 얻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정권의 돈줄을 조이기 위해 베네수엘라 석유 거래와 관련된 기업, 선박들을 제재했지만 중국 기업을 직접적인 표적으로 삼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 석유의 최대 고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만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판매 승인과 중국의 대만해협 군사훈련으로 다시 잡음이 일고 있는 미중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번 제재와 별도로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연속 공해를 지나는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공격하며 베네수엘라를 압박했다. 지난 9월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30여 건의 공격을 단행했고 이에 따른 사망자 수는 11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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