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화 사업 30주년을 맞이한 CJ ENM(035760)의 콘텐츠가 글로벌 시상식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시아아카데미크리에이티브어워즈(AACA), 콘텐츠아시아어워즈, 베니스 TV 어워드 등 주요 국제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2일 CJ ENM에 따르면 지난해 AACA에서 드라마 ‘스터디 그룹’ ‘견우와 선녀’와 ‘2024 MAMA 어워즈’, 베니스 TV 어워드에서 ‘커플팰리스’, 콘텐츠아시아어워즈에서 ‘정년이’와 ‘아이랜드2: N/a’가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처럼 CJ ENM은 30년 간의 드라마·예능·음악을 아우르는 제작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콘텐츠의 장르 다변화와 실험적 시도를 선도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2025년 글로벌 시상식에서의 성과는 K콘텐츠가 확장 가능한 문화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해 수상작들을 보면 ‘눈물의 여왕’ ‘더 글로리’ ‘운수 오진 날’ 등과 같이 대규모 예산과 스타 캐스팅을 통한 흥행이 아닌 새로운 형식과 장르를 과감하게 실험한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견우와 선녀’와 ‘정년이’는 무속과 국극이라는 한국적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섬세한 감수성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연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은 웹툰을 원작으로 기존 학원물이나 청춘극의 틀을 벗어나 ‘공부로 싸우는 청춘’이라는 역발상 콘셉트를 시도했다.
예능·음악 부문에서도 K콘텐츠의 확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베니스 TV 어워드에서 국내 콘텐츠(‘커플팰리스’)가 수상한 것은 드문 사례로 K콘텐츠가 형식과 서사의 한계를 넘어 유럽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2024 MAMA 어워즈’의 AACA 수상은 국내 첫 음악 시상식 수상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2: N/a’는 CJ ENM 고유의 제작 브랜드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K포맷’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CJ ENM 관계자는 “2026년에도 새로운 장르와 형식에 대한 도전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nvic@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