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과 충북이 잇따라 대형 다목적 돔구장을 건설하겠다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K팝 공연을 위해 5만 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대형 돔구장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KTX 천안아산역에서 도보로 10∼20분 거리 20만㎡의 부지에 2031년까지 1조 원을 투입, 5만석 이상 규모로 ‘천안아산 K팝 돔구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스포츠와 문화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포부아래 ‘천안아산 K팝 돔구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천안아산역 일대에 스포츠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문화체육 공간, 즉 돔구장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해 천안아산을 인구 150만 명의 문화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연간 3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와 축구·아이스링크 경기를 열고 150∼200일 가량 K팝 공연과 전시, 기업 행사를 유치한다는 것이 충남도의 구상이다.프로야구 경기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하고 K팝 공연 개최를 위해서는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후속조치로 스포츠 마케팅·공연·건축·도시개발 관련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첫걸음에 나섰다.
전문가 자문 회의에서는 도의 돔구장 구상에 대한 정책적 정합성, 수요 전망, 재원 조달 및 운영 가능성 등 주요 쟁점을 사전 점검하고, 향후 검토 과제를 도출했다.전문가들은 스포츠, 문화·공연, 마케팅 등 돔구장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사업 추진에 앞서 고려할 점과 검토 방향 등을 집중 논의했다.충남도는 1월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해 입지를 분석하고 사례 조사와 재원 마련 방안, 운영관리 방안, 기대효과 등을 조사·분석할 계획이다.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부지를 선정, 2027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8년 실시설계와 토지 보상,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다목적 돔구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스포츠·문화·공연 산업을 아우르는 복합 거점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전략적 기반”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앞으로 타당성조사와 정책 결정 과정에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또한 5만석 이상급 충북형 다목적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김영환 지사는 지난달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구상안을 발표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돔구장 최적 후보지는 청주 오송이다.오송은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경부·중부·중부내륙 고속도로망이 집중된 교통 중심지로 수도권·세종·대전·충청 전역에서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광역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대기업·첨단기업을 중심으로 사람과 기업 유입이 확대되면서 문화·정주 인프라 확충 요구도 커지고 있어 다목적 돔구장 추진의 최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충북오는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과 관련한 국가 차원의 용역 추진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서 정부 방침과 연계한 국비 확보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국가 정책과는 별도로 충북도의 독자적 건립 방안을 병행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청주시 등도 참여하는 전담 TF추진단을 구성하고 추후 세종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충청권 차원의 공감대를 넓혀가고 광역적 활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특히 내년 2월 마무리 예정인 ‘충북형 돔구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청주시·세종시와 함께 돔구장 규모와 기능, 사업방식, 정부 정책 연계 및 공모사업 건의 방안 등을 종합 정리해 충청권 광역형 돔구장 로드맵을 마련한다.
김영환 지사는 “돔구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미래형 인프라”라며 “충북도는 청주시·세종시와 긴밀히 협력해 문체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최적의 입지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충청권 대표하는 대한민국 수준의 돔구장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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