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디지털·인공지능(AI) 환경 변화에 대응해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AI 활용 역량 강화와 함께 학력·정서·시민 역량을 아우르는 교육 체계로 공교육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석준(사진) 교육감은 6일 시교육청 국제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부산교육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모두 지키는 안심교육’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하는 시민교육’ 등 4대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김 교육감은 “2026년은 디지털·AI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람 중심 미래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AI를 도구로 활용하되 교육의 중심을 사람에 두는 미래학교 모델을 구축한다. 교사는 AI로 수업 역량을 높이고 학생은 자기주도 학습을 강화하는 ‘부산 미래형 학교’를 단계적으로 확산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디지털·AI 기반 연구학교 운영과 함께 국제 바칼로레아(IB) 연구학교를 16곳으로 확대해 탐구 중심 수업도 일반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수업 지원용 AI 튜터 ‘BeAT’를 확대 보급하고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과 인공지능 윤리교육도 강화한다. 인문·예술·체육교육 역시 독서 플랫폼 ‘책열매’ ‘1학교 1예술동아리’ ‘1학생 1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창의·융합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기초학력과 정서 지원을 함께 강화하는 맞춤교육도 핵심 과제다. 문해력·수리력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초등학생 중심의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학교에서는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를 위한 ‘곰곰이 프로젝트’를, 고등학교에서는 거점형 심화 학습과 저소득층 대입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학생 마음 건강을 위한 통합 심리지원 체계와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 B30’도 본격 가동한다. 진로·진학 분야에서는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1대1 상담과 AI 기반 진학 지원 서비스 고도화로 학생·학부모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교권 보호와 통학 안전을 포함한 안심교육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교육활동보호센터 개편, 교권 보호 원스톱 시스템 운영,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한 AI 비서 ‘PenGPT’ 고도화를 추진한다. 대중교통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고등학생 원거리 통학차량 지원도 시범 도입한다.
시민교육 분야에서는 민주시민·역사·해양·환경·글로벌 교육을 연계할 계획이다. 체험형 역사교육과 헌법교육, 해양수도 부산의 특성을 살린 해양교육 확대와 함께 부산항 개항 150주년 계기교육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전면 시행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체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은 사람”이라며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는 부산교육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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