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미국 알래스카주 최대 항만도시 앵커리지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이 북미 북극권 지역과 공식 협력 채널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은 현지시각 5일 오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청에서 수잔 라프랑스(Suzanne LaFrance) 시장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부산이 북미 지역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북극항로의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받는 알래스카와 실질적인 교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항만·물류를 중심으로 관광, 문화, 에너지자원,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앵커리지는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항공·해상 물류의 요충지로, ‘돈 영 알래스카항(Don Young Port of Alaska)’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시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부산항과 알래스카항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전략적 동반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정 체결 이후 박 시장을 비롯한 부산 대표단은 같은 날 오후 알래스카 주정부 앵커리지 사무소를 방문해 마이크 던리비(Mike Dunleavy) 알래스카 주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을 공유하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항만·물류 협력과 에너지·천연자원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측은 향후 북극 항만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정책적 협력은 물론 기업 간 교류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앵커리지는 북미의 관문이자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도시”라며 “의례적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중심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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