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 참모인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올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가 넘게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런 이사는 6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현 통화정책은 명백히 긴축적이고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올해 100bp(1bp=0.01%포인트)가 넘는 금리 인하가 정당화된다”고 말했다. 마이런 이사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이미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에 있다고 평가하며 올해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런 이사는 지난해 12월 15일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물가가 다시 안정된 상태로 돌아왔다”며 “기저 인플레이션은 2.3%를 밑돌고 있어 연준의 목표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이런 이사의 이 같은 견해는 월가의 올해 예상 금리 경로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6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 한 해 기준금리가 현 3.50∼3.75%에서 동결될 확률을 5.4%,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20.3%, 0.50%포인트 내려갈 확률을 31.1%, 0.75%포인트 낮춰질 확률을 25.8%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1.0%포인트가 인하될 확률은 12.8%, 그 이상으로 내려갈 확률은 4.7%에 불과하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81.7%로 보고 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18.3% 밖에 안 된다.
마이런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임명한 측근이자 연준에서 가장 극단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사다. 그는 연준 이사에 취임할 때도 역사상 최초로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직과 겸임하겠다고 밝혀 중립성 논란을 불렀다. 마이런 이사는 연준이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할 때도 매번 홀로 ‘빅컷(0.50%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마이런이사의 임기는 앞서 조기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이달 31일까지다. 다만 이사직을 연임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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