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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도 예쁜 게 좋대요…보청기도 에어팟처럼[CES2026]

페니 동전보다 작은 크기

OTC 보청기 시장 경쟁 격화





7일(현지 시간) CES2026 행사장에 전시된 OTC 보청기. 김창영 특파원


인공지능(AI)과 물리적 세계를 결합한 피지컬AI가 각광받으면서 신체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제조사들 간 디자인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는 애플의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이나 메타의 스마트글래스 등을 모방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주목 받고 있다.

CES2026 개막 이틀 째인 7일(현지 시간) 디지털 헬스 제품들이 전시된 베니션 컨벤션센터에서는 에어팟을 빼닮은 보청기들이 등장했다. 일반의약품(OTC) 보청기 제조사들은 ‘1페니 동전보다 작은 보청기’,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보청기’라는 수식어를 내걸고 홍보전을 펼쳤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오디콘은 귓속에 삽입하는 인이어 형태의 보청기를 전시했다. 세레톤이라는 브랜드를 쓰는 제품들은 동전보다 작고 3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는 등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이 회사의 에마뉴엘 로드리게스는 “할아버지들이 예전에 보청기를 달고 나가면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서 싫다고 했다”면서 “여기에 착안해 보청기가 보이지 않도록 인이어 형태로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를 비롯해 로봇 시장에서 중국이 급부상한 것처럼 OTC 보청기 시장에서도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후이저우에 본사를 둔 징하오도 인이어 보청기를 내놨다. 보청기를 보관하는 케이스까지 에어팟을 빼닮았다. 홍보를 담당한 에드먼드 다이는 “우리 기업은 14년 전 설립돼 OTC 보청기에만 매달렸다”며 “북미, 유럽, 일본, 호주 등 전세계 시장을 무대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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