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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 엇갈린 해석 속 사상 최고치…다우·S&P500 경신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금 온스당 4500달러 회복

유가, 지정학 리스크에 2%대 급등

7일(현지 시간) 미국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거래 중개인이 매매 화면을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고용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낸 가운데 뉴욕증시가 이를 ‘연준 인하 대기’에 우호적인 재료로 해석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9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7.96포인트(0.48%) 오른 49,504.0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44.82포인트(0.65%) 오른 6,966.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1.33포인트(0.81%) 상승한 23,671.35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상승으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보고서를 곱씹었다.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5만 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 3000명)를 밑돌았다. 반면 실업률은 4.4%로 예상보다 낮아지며 노동시장에 대한 상반된 신호를 동시에 내놨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이번 고용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제롬 파월 의장의 인식을 강화하는 내용”이라며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까지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3.50∼3.75%로 낮춘 뒤 기자회견에서 해당 금리 수준에 대해 “향후 경제 상황 변화를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5.49%), 인텔(10.80%), 샌디스크(12.82%)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원자재와 산업재 등 경기 민감 업종 주식도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

경기 지표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10월 무역적자 개선 등을 반영해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5%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 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9% 오른 온스당 4500.90달러로, 다시 45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79.56달러로 3.5% 뛰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2% 넘게 급등했다.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신형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경계 심리가 높아졌다.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3.34달러로 2.18%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59.12달러로 2.3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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