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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김경 압수수색

전직 보좌진 주거지도 포함

김경, 11일 귀국… 묵묵부답

경찰, 김병기에도 칼날 켜눠

2일 국회의원회관 내 무소속 강선우 의원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의혹으로 탈당을 결정한 강 의원을 제명했다. 연합뉴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수수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당시 금품을 수수했다는 사실을 강 의원으로부터 들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로 압수수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강 의원의 1억 원 수수 관련 고발 등 사건 수사를 위해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의 주거지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강 의원이 수수한 금품을 보관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보좌진 남 모 씨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혐의는 뇌물 등이다.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던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직전 남 씨를 통해 김 시의원이 공천을 대가로 건넨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병기 의원이 연루된 공천헌금 의혹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이번 사건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편 의혹이 제기된 직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해 논란을 빚었던 김 시의원은 이날 오후 6시 37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김 시의원은 수속을 마치고 입국장으로 나오면서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건물을 빠져나왔다. 경찰은 피의자로 입건한 김 시의원을 임의동행 방식으로 경찰서로 이송해 곧바로 조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김 시의원은 최근 경찰에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고 이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로 압수수색에 착수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금품수수 이후 김병기 의원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으며, 김병기 의원은 이를 돌려주라고 제안한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김병기 의원 또한 지난 2020년 당시 동작구 구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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