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무지크페라인의 황금빛 홀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음악 축제다. 직접 가보기 힘든 이 신년음악회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빈 필 단원들의 앙상블 공연이 이달 말부터 국내에서 열린다. ‘미니 빈 필 신년음악회’인 셈이다.
공연기획사 에스비유에 따르면 빈 필의 수석 및 현역 단원 13명으로 구성된 ‘필하모닉 앙상블’이 내한해 이달 말부터 총 7회에 걸쳐 국내 무대에 선다. 30일 성남아트센터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관악아트홀, 4일 완도문화예술의전당, 5일 함안문화예술의전당, 6일 광주예술의전당, 7일 화성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필하모닉 앙상블은 빈 필의 바이올린 단원인 슈켈첸 돌리가 3명의 현악기 주자들을 모아 2013년 창단했으며 최근 타악기까지 포함하면서 총 13명 규모로 확대했다. 빈 필의 현역 단원이자 파트 수석을 맡고 있는 실력자들이 뭉친 팀이다. 2017년 첫 내한 이후 꾸준히 한국을 찾고 있다. 오지향 에스비유 대표는 “빈 필의 명품 연주를 작은 규모로 감상할 수 있는 고품격 연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며 “과거 내한 공연도 거의 모든 공연이 매진될 정도로 국내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역시 희망과 활기가 가득한 신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왈츠와 폴카들로 꾸몄다.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곡들을 비롯해 프란츠 레하르, 요제프 헬메스베르거 2세, 루돌프 시에친스키 등 빈의 전성기에 활동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들려준다. 신년음악회 단골 레퍼토리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라데츠키 행진곡’도 빼놓을 수 없다. 김준현 음악 칼럼니스트는 “대편성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볼륨의 사운드와 소규모 편성 특유의 정교함을 모두 지닌 마법과 같은 팀”이라며 “특히 빈 필의 음색과 품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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