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안을 둘러싼 이견으로 파업에 돌입한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4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노사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후 조정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지노위가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후 조정회의는 노동쟁의 조정 절차가 종료된 이후에도 합의가 불발될 경우 노동위가 중재를 이어가는 절차다.
양 측의 타협안이 자정 전에 극적으로 마련될 경우, 서울 시내버스는 15일 첫차부터 즉시 정상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용객들의 피해를 줄일 협상의 마지노선은 이날 밤 12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번 파업 사태의 이면에는 통상임금 범위를 확대한 법원의 판결이 자리 잡고 있다. 노사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2024년 12월 대법원 판례와 이를 시내버스 업계에 처음 적용한 ‘동아운수 소송’ 2심 결과에 대해 극명한 시각차를 보여왔다.
사측은 해당 판결 취지에 맞춰 기존 임금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이를 전제로 총 10.3%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체계 개편과 무관하게 별도로 3% 이상의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양 측은 12일 한 차례 사후 조정회의를 거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의 파업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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